인연
인연(因緣) 우리의 사랑도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듯 서로 가고자 하는 길이 달라 남남이라는 이름으로 이별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디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생각처럼 그리 쉽고 간단한 일입니까 시간 마저 닫혀버린 까만 밤 이제 떠나는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며 홀로 어둠 속에 일어나 목 놓아 울기보다는 이별도 삶의 한 과정이며 그것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일들 앞에서 순간 적잖이 놀라고 당황하지만 세상에 뿌리치지 못할 아픔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더욱 값진 인연과 사랑을 받아들이게 되고 한층 의연하고 성숙한 자신과 만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린 지금 이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내 인연..